톰포드 그레이 베티버 리뷰: 우아하고 세련된 남성 향수

톰포드 그레이 베티버 향수

 

TOM FORD GREY VETIVER(톰포드 그레이 베티버)는 이름에서도 나와있지만 TOM FORD가 출시한 향수로, 우아함과 세련됨을 강조한 남성 향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베티버(VETIVER)를 중심으로 만들어 졌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향조로 유명합니다.

 

 

1. 시향 리뷰

FRESH한 CITRUS 향이 코 끝을 간지럽히는 느낌을 시작으로, 부드러운 FLORAL을 거쳐 WOODY와 MOSS의 은은한 잔향이 풍부하게 느껴져요.

전반적으로 WOODY의 느낌이 많이 나는 향이며, 코 안속을 깊숙히 찔러오는 향과는 대조되게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풍부하게 코 주변을 감싸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 시향한 뒤 5분이 지나고 잔향감을 맡을 때면, 비온 다음 날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흙내음 같기도 하고, 히노끼 느낌의 WOODY향이 느껴지는 것 같지만, 단순 WOODY를 넘어 FERSH하고 상큼한 느낌이 함께 납니다.

 

개인적으로 몰디브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섬 내부 나무가 우거진 숲으로 되어있어 들어갈때 느껴지는 특유의 나무 눅눅함과 이끼의 향이 FRESH한 버전으로 잘 만들어진 향수 같아요.

 

아래 이미지는 몰디브 사진은 아니지만, 인터넷 사진 중 TOMFORD GREY VETIVER느낌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미지입니다.

 

TOMFORD GREY VETIVER랑 비슷하게 나는 이미지?? (개인적으로 ㅎㅎ)

 

 

 

2. 향조 노트

인터넷에는 아래와 같이 향조 노트들을 많이 소개합니다.

 

TOP: 자몽, 오렌지 꽃, 세이지

MID: 너트메그, 아이리스 뿌리, 파프리카

BASE: 베티버, 오크모스, 앰버

개인적으로는 아래 추가 노트들도 나는 것 같아서 주관적인 느낌을 공유드려요~~

TOP: LEMON, TANGERINE

MID: VIOLET, ORCHID, LILY

BASE: CEDARWOOD, MUSK

 

오크모스가 있어서 이끼나 흙내음 느낌을 살린 것 같습니다.

 

 

TOM FORD는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더 리뷰할거지만, TOMFORD NOIR DE NOIR 처럼 항상 섹시하고 도시적인 감성의 향이 많다고 느꼈는데, GREY VETIVER는 조금 다른 산뜻한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다른 블로그 분들의 내용을 보니, 90년대 다른 패션기업에서 조향 하시다가, 2005년에 자기 브랜드 런칭해서 처음 만든 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아니면 알려주세요 ㅎㅎ 빠르게 수정할게요!)

 

처음 만든 향이여서 지금 저희가 느끼는 그런 씨티감성의 섹시한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나 봅니다.

 

그럼 이상 River였습니다!

감사합니다.